드라마 지옥 시즌1 리뷰

넷플릭스 지옥

오늘 리뷰할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입니다.

처음엔 아무정보도 없이 넷플릭스를 보다가 접하게 된 작품이에요. 설정이 참신하고 몰입감도 좋고

생각할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작품입니다. 리뷰 시작합니다.

지옥 포스터

 

글로 읽는 지옥 다시보기

지옥은 주인공이라는 개념이 없이 회차별로 특정 인물이 중심이 되어 드라마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지옥 시즌1 초반에는 유아인 배우님이 이끌어가시고 작품 후반부에는 박정민 배우님이 이끌어갑니다.

갑자기 시내 한복판에서 다른 세계에서 온 생명체들이 사람을 죽이고 사라집니다. CG 장면이 멋있어요.

[넷플릭스] 지옥 스틸컷

이 현상은 핸드폰 등으로 촬영되서 유튜브와 같은 매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현상이 조작인지 실제인지 논란이 되고 죄를 지어 죽었다는 믿음이 퍼지게 됩니다. 이 현상들은 종교로 발전해 나가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실제 사회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드라마의 설정입니다. 이 괴생명체들(지옥의 사자들)에게 죽기 전에 항상 "넌 언제 죽는다"라는 고지라는 것을 받게됩니다. 고지를 받은 사람은 두려움에 떨며 죽음을 기다릴수 밖에 없어요. 작품 후반에는 이 현상이 새진리회라는 종교가 되어 버리고 괴생명체들은 "사자"로 고지할 때 나타나는 것은 "천사"로 불리게 돼요.

하지만 이 종교를 믿지 않던 배영재(박정민) PD의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고지를 받게 되면서 어떤 죄도 짓지 않은 갓 태어난 아기가 고지를 받게됩니다. 결국 죽기전에 받는 고지란 것은 죄를 지어서가 아니었던 것이죠. 새로 등장하게 된 종교 새진리회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종교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니 이를 막기위하여 배영재 PD 가족들을 괴롭히고 대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배영재 PD와 배영재의 와이프는 본인들의 목숨을 희생하여 이를 증명해내며 시즌1은 끝이 납니다.

 

지옥 웹툰이 원작

너무 재미있게 봐서 스토리 너무 참신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찾아보니 이미 원작이 있더라구요.

원작 작품도 재밌어요. 아래글 참고하세요.

지옥[독점]

 

지옥 후속작 지옥2 ? 지옥 시즌2 ?

아기를 지켜내고 고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란걸 증명하며 시즌1이 끝납니다.

그리고 드라마 초반에 고지를 받고 죽었던 박정자(김신록)이 되살아나며 시즌2를 예고하죠. 

지옥 시즌2는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예고편도 나왔어요.

지옥 시즌2 예고편

 

지옥 박정자 (김신록) 

최근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고명딸 진화영으로 유명해진 김신록 배우님이 연기하셨어요. 처음 고지를 받게되고 천사들이 나타나서 박정자가 살고 있는 집에 등장해 박정자를 죽이죠. 이 과정이 "시연"이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방송으로 송출되는 장면에서 천사들에게 죽게되는 두려움에 떠는 표정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리뷰

 

지옥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유아인)

유아인 배우님의 연기는 어떤 작품에서도 인상깊어요. 드라마 지옥 시즌1에서는 어렸을 때, 고지를 받게되고 이 현상을 거스르고 죽지 않기 위해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현상의 흔적을 쫓게 됩니다. 하지만 막을 수 없는 현상이란 것을 알게되고 결국에는 죽음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어요. 

너희는. 더. 정의로워야 한다.

재밌는점은 예정된 죽음을 허무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이 현상을 이용합니다. 새진리회라는 종교를 만들고 사람들이 이 현상에 신앙심을 갖게 한뒤 죄를 지으면 법이 심판하지 못하더라도 천사가 나타나서 지옥으로 데려간다는 믿음을 주죠. 새진리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크게 호응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에서 법의 심판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쁜짓을 한 가해자는 약한 처벌을 받고 잘살고, 선량하게 잘 살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평생 치료되지 않을 상처를 입는 경우.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도 있잖아요.

[넷플릭스] 지옥 포스터

 

지옥 배영재 (박정민)

초반부 지옥의 스토리 중심이던 정진수의장(유아인) 퇴장 한 후, 후반부 스토리를 이끌어갑니다. 박정민 배우님만의 매력으로 드라마 몰입을 계속 유지시켜 줍니다. 정진수 의장이 죽고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새진리회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되고 새진리회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탄압하며 집단이 변질되게 됩니다. 이것도 참 현실에서 종종보던 일이에요.

사람들 겁주고.  벌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시겠다? 그런데가 하나 더 있죠. 지옥이라고.

몇년사이 이렇게 변한 세상에서 자신의 기준과 소신을 잃지 않으며 가족을 지키는 캐릭터입니다. 정진수와 대척점에 있지만 정진수는 죽어버려서 둘이 대립할 일은 없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대집단에 맞서며 아기를 지켜냅니다.

[넷플릭스] 지옥 포스터

 

천사가 나타나서 고지하는 재밌는 설정

이 작품에서 제일 재밌는 설정은 천사가 나타나서 "너는 언제언제 죽을 것이다."라고 죽음을 고지하는 설정이죠.

고지를 받은 사람은 갑자기 나타난 천사가 믿기지 않고, 사실이 아니길 바라면서도 죽음에 두려워하며 해당날짜까지 죽음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살아가게 됩니다.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어요.

그리고 드라마에서 이 "고지"라는 것이 왜 생기는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어서 지옥 시즌2를 더 기대하게 만들어요. 갓 태어난 아기도 고지를 받으니... 죄지어서 그런건 아닐거고... 그냥 자연재해 같은 현상일까요..? 아니면 태어난거 자체가 죄악인건지... 그럼 너무 슬픈데요?

그리고 또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이 천사를 연기한 배우가 기생충에서 과외받는 학생으로 나왔던 정지소 배우님이라는 사실이에요.

[넷플릭스] 지옥 스틸컷

저 모습이 천사라니 악마에 가깝지 않을까요? 지옥의 설정이 재밌죠... 겁나 무서운데요...

배우 정지소 프로필사진

저 두얼굴이 같은 얼굴이란 것도 참 재밌는 사실같아요.